청년문화란 곳을 처음 가본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기억으로는 리버풀이란 술집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청년문화가 대신했다는 점.
처음 갔을 때 사장형님 曰 '여기는 소주 안 팔아요. 맥주 밖에 안 팔고 단가는 더 비싸죠'
아마도 라이브 무대가 있고 또 주 대상을 학생이 아닌 30대 이후의 사람들로 잡았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지금에서야 생각한다.
사장형이 언제부턴가 문정과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뭐 거의 술먹고 상당히 시끄럽게 노래를 부른 이유도 있었지만
98현주누이의 노래를 듣고 반하셔서 그런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이런 이유로 자연스럽게 노래패 개강 종강 파티의 술자리 끝은 청년문화가 되어 버렸고, 가끔씩 노래가 부르고 싶을 땐
이 곳을 찾게 된다.
물론 아직 우리에겐 비싼 단가이기 때문에 언제나 가기 전에 돈을 체크해보는 것은 변함이 없다.
청년문화에는 기타와 피아노를 참 잘 치시는 사장형님과 같이 또 일하시면서 노래를 부르시는 다른 형님이 계신다.
사장형은 주로 들국화 노래를 즐겨 부르시고 다른 형님은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주로 부르신다.
최근 일주일 동안 청년문화를 세 번 정도 간 것 같다.
지난주에 생일 때 한 번 수요일엔 정우와 승환이와 영인이와 함께 굴을 먹고 feel받아 가고, 또 어제 노래패 개강 마물차로 가고.
언제부턴가 노트북에 MR을 담아오셔서 이제 기타를 치지 못하더라도 괜찮은 사운드에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뭐 기타를 친대도 MR에 맞춰 치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다.
요즘 들어 부쩍 가는 청년문화. 그리고 잠시 쉬시더니 통기카 실력이 급상승이 되어 오신 사장형님.
아직 돈을 벌지 않은 우리에게 조금은 비싼 청년문화.
그렇지만 노래를 좋아하고 또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서 좋은 곳.
좀 더 나이를 먹고 서른 살 정도가 되어서 이곳에 온다면 꼭 '서른 즈음에'를 불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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