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변신 같은 이미지는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상당히 늦은, 어떻게 보면 새해다짐 보다 이른 결심을 오늘 했다.
바로 외적인 변신과 영어.
우선, External
1997년 고1때부터 2005년 군대 제대 후 1년차까지의 대략 8년간 유지해 왔던 몸무게 대비
10kg이나 늘어나고 불어버린 내 몸을 더이상 바라볼 수 없을거 같다.
오랜만에 본 후배들과 친구들이 몸이 좀 불었다고 하니 살이 쪘다는 말이다.
암튼, 나도 내 몸을 볼때, 아름다웠던 고딩 때 몸에 비해 완전 아저씨가 되어버린 내 몸을
어느 정도 정비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만, 우선 회사 웰빙동호회를 가입했다.
일주일에 3~4번 fitness center를 다니려 해본다. ^^;
그리고 Internal
그제어제, 내가 하고 있는 상품으로 전시회를 나갔다.
첫날, 전시 기조연설을 맡았던 외국인 해커가 우리 부스를 방문해서 날렸던 첫 멘트.
'Could you explain this solution?'
난 그저 멍하니..하늘만 바라봐..♬ ㅡㅡ;
다행히 영어를 무지 잘하시는 협력사 사장님이 계셔 위기를 모면했지만 아주 뻘쭘했다.
뻘쭘함을 넘어선 무언가 깨달음.
영어라는 존재. 한동안 잊고 살았고, 필요성도 많이 못 느꼈다.
그런데. 해야만 될거 같다. 아직 불투명한 내 미래에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 같다.
개그만 했던 김영철도 저렇게 잘하는데 왜 내가 못하랴.
그래서 오늘 역시나 회사에서 지원하는 사외 영어회화 과정을 등록하고 오늘 테스트를 받았다.
오랜만에 무언가 업무 외적으로 부지런히 움직여 봤다.
그래. 이 기분. 작심삼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 기분.
간만에. 뭉클했다.
한 번 변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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