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을을 구경한 뒤 몬주익 공원으로 슬슬 올라가기 시작했다.
숨이 조금씩 가빠졌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생각보다 꽤나 돌아서 있었기 때문에 혹시 개구멍이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숲을 뒤졌지만 결국은 발견하지 못한채 몬주익 주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지친 나머지 사진을 그다지 많이 찍지는 못했다.
92년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땄던 곳이다. 언덕으로 되어 있어 당시 마라톤 선수들이 상당히 힘들어 했다는 곳. 그다지 힘들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숨이 차는 그런 길이었다. 몬주익 경기장 앞으로 펼쳐 있는 공원과, 몬주익 성에서 바라보는 바르셀로나 시내와 항구의 모습이 관광의 전부였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이 우리의 땀을 식혀 주기에 딱 좋았다.
-처음 책을 봤을 때 이 곳이 구엘 파크인줄 알았다.
몬주익 주경기장이 마주보고 있는 곳. 높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뒤에 보이는 저 것은 통신탑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공원을 구경하고 우리는 몬주익 성으로 이동하였다. 바르셀로나 근방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근데 그렇다고 무슨 높은 산이 아니라 그냥 그나마 도시에 있는 언덕 중에서 높은 편에 속하는 곳) 전망을 보기가 좋았다. 몬주익 경기장에서 성으로 가다보면 오른편에 '푸니꿀라' 라는 얄팍한 미니 지하철이 있다. 열차 수는 딱 두 대 뿐이고, 레일도 두 개라서 두 량이 아래 위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형태의 전차이다. 언덕 아래 시내에서 몬주익 언덕을 올라갈 때 편하게 올라가라고 만든 것인데 우리는 그것이 성을 올라가는 것인 줄 알고 다시 시내로 내려갔다 올라온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
-푸니꿀라. 문주익 성을 올라가는 입구에 있다. 타고 내려가면 메트로 Parallel역과 이어져 있어서 시내로 쉽게 나갈 수가 있다. 언덕을 바로 뚫어버린 것이라서 시간은 아주 단축이 된다.
-그야말로 성이었다. 도시를 지키는 성.
-땀을 식히고 있는 나.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분위기가 전혀 나질 않는다.ㅜ.ㅜ
-전날 바다를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던 곳이 보인다.
저녁을 먹기 위해 언덕을 내려왔다. 몬주익 분수쇼 시간을 확인하고 오랜만~에(?) 람블라스 거리에 있는 맥도날드에 갔다. KFC를 먹고 싶었는데 안에서 무슨 사고가 났는지 경찰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맥도..또맥도...로 갔다. 각국 마다 맥도날드의 풍경도 정말 가지가지 였는데, 이 곳 스페인의 맥도날드의 특이한 점은 내부에서 흡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무슨 조그만 은색 종지가 있길래 혹시 케첩을 덜어 먹는 곳인가 하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 재떨이였다. ㅡㅡ; 나와서 람블라스 거리를 좀 구경하다가 다시 스페인 광장 쪽으로 이동하였다.
스페인 광장에서 까딸루냐 미술관까지 이르는 길이 야간에는 모두 조명과 분수로 바뀐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며 7시에 시작을 한다. 미술관에서 스페인 광장까지 전체적으로 보이는 중간의 자리를 맡기 위해서는 30분 정도는 먼저 가는 수고를 해주어야 한다. 우리 또한 일찍 갔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은 그다지 없었다. (근데 분수쇼가 시작되자 어디서 언제 왔는지 사람들로 넘쳐났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일산에 있는 '노래하는 분수' 쯤 되보이지만, 미술관에서 스페인 광장까지 이르는 조명과 분수, 그리고 미술관 뒤로 쏘는 레이저를 함께 보면 그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스페인 광장에서 까딸루냐 미술관까지 분수가 이어진다.
까딸루냐 미술관 뒤에서는 파란색으로 레이져를 쏘고 있었는데, 왠지 좀 깬다. ㅋ
-우리가 갔을 때에는 '타이타닉'에 맞추어서 분수쇼가 이루어 졌다. 정각부터 한 10분 정도 노래가 흐르다가 잠시 쉬고 다시 노래가 나오는 그런 방식이었다.
야간이고 또 계속적으로 변하는 분수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역시나 마음속에 꾹꾹 담아 누르는 수밖에..
분수를 구경하다가 한국인을 한 명 만났다. 우리보다 세 살이 많은 누나였는데, 45일을 잡고 유럽을 여행하는 누나였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근처에 pub에 가서 맥주를 마시며 오랜만에 수다를 떨었다. 기분 좋게 마시고 숙소로 돌아와 한 잔 더 하고, 내일을 기약했다. 내일은 가우디의 건축물을 중심으로 관광을 하기로 하였다.
숨이 조금씩 가빠졌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생각보다 꽤나 돌아서 있었기 때문에 혹시 개구멍이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숲을 뒤졌지만 결국은 발견하지 못한채 몬주익 주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지친 나머지 사진을 그다지 많이 찍지는 못했다.
몬주익 (Montjuic)
92년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땄던 곳이다. 언덕으로 되어 있어 당시 마라톤 선수들이 상당히 힘들어 했다는 곳. 그다지 힘들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숨이 차는 그런 길이었다. 몬주익 경기장 앞으로 펼쳐 있는 공원과, 몬주익 성에서 바라보는 바르셀로나 시내와 항구의 모습이 관광의 전부였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이 우리의 땀을 식혀 주기에 딱 좋았다.
-처음 책을 봤을 때 이 곳이 구엘 파크인줄 알았다.
몬주익 주경기장이 마주보고 있는 곳. 높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뒤에 보이는 저 것은 통신탑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공원을 구경하고 우리는 몬주익 성으로 이동하였다. 바르셀로나 근방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근데 그렇다고 무슨 높은 산이 아니라 그냥 그나마 도시에 있는 언덕 중에서 높은 편에 속하는 곳) 전망을 보기가 좋았다. 몬주익 경기장에서 성으로 가다보면 오른편에 '푸니꿀라' 라는 얄팍한 미니 지하철이 있다. 열차 수는 딱 두 대 뿐이고, 레일도 두 개라서 두 량이 아래 위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형태의 전차이다. 언덕 아래 시내에서 몬주익 언덕을 올라갈 때 편하게 올라가라고 만든 것인데 우리는 그것이 성을 올라가는 것인 줄 알고 다시 시내로 내려갔다 올라온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
-푸니꿀라. 문주익 성을 올라가는 입구에 있다. 타고 내려가면 메트로 Parallel역과 이어져 있어서 시내로 쉽게 나갈 수가 있다. 언덕을 바로 뚫어버린 것이라서 시간은 아주 단축이 된다.
몬주익 성 (Castell de Montjuic)
-그야말로 성이었다. 도시를 지키는 성.
-땀을 식히고 있는 나.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분위기가 전혀 나질 않는다.ㅜ.ㅜ
-전날 바다를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던 곳이 보인다.
저녁을 먹기 위해 언덕을 내려왔다. 몬주익 분수쇼 시간을 확인하고 오랜만~에(?) 람블라스 거리에 있는 맥도날드에 갔다. KFC를 먹고 싶었는데 안에서 무슨 사고가 났는지 경찰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맥도..또맥도...로 갔다. 각국 마다 맥도날드의 풍경도 정말 가지가지 였는데, 이 곳 스페인의 맥도날드의 특이한 점은 내부에서 흡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무슨 조그만 은색 종지가 있길래 혹시 케첩을 덜어 먹는 곳인가 하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 재떨이였다. ㅡㅡ; 나와서 람블라스 거리를 좀 구경하다가 다시 스페인 광장 쪽으로 이동하였다.
몬주익 분수쇼
스페인 광장에서 까딸루냐 미술관까지 이르는 길이 야간에는 모두 조명과 분수로 바뀐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며 7시에 시작을 한다. 미술관에서 스페인 광장까지 전체적으로 보이는 중간의 자리를 맡기 위해서는 30분 정도는 먼저 가는 수고를 해주어야 한다. 우리 또한 일찍 갔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은 그다지 없었다. (근데 분수쇼가 시작되자 어디서 언제 왔는지 사람들로 넘쳐났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일산에 있는 '노래하는 분수' 쯤 되보이지만, 미술관에서 스페인 광장까지 이르는 조명과 분수, 그리고 미술관 뒤로 쏘는 레이저를 함께 보면 그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스페인 광장에서 까딸루냐 미술관까지 분수가 이어진다.
까딸루냐 미술관 뒤에서는 파란색으로 레이져를 쏘고 있었는데, 왠지 좀 깬다. ㅋ
-우리가 갔을 때에는 '타이타닉'에 맞추어서 분수쇼가 이루어 졌다. 정각부터 한 10분 정도 노래가 흐르다가 잠시 쉬고 다시 노래가 나오는 그런 방식이었다.
야간이고 또 계속적으로 변하는 분수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역시나 마음속에 꾹꾹 담아 누르는 수밖에..
분수를 구경하다가 한국인을 한 명 만났다. 우리보다 세 살이 많은 누나였는데, 45일을 잡고 유럽을 여행하는 누나였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근처에 pub에 가서 맥주를 마시며 오랜만에 수다를 떨었다. 기분 좋게 마시고 숙소로 돌아와 한 잔 더 하고, 내일을 기약했다. 내일은 가우디의 건축물을 중심으로 관광을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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