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Europe2005/03/20 01:42

바르셀로나에서 니스로 가기 위해서는 Cerebe라는 곳을 경유를 해야 한다.
물론 바로 가는 직행기차가 있긴 하지만, 침대칸만 있는 것이라 값이 비싸기 때문에 빠리에서
이곳으로 넘어올 때 처럼 국경에 있는 도시에서 기차를 바꾸어 타는 것이 보통이었다.
Cerebe에 도착 했을 때는 자정에 가까운 시각이었다. 올 때 사온 맥주와 프링글스를 주위의 부러움을
사며 가볍게 먹어주고 니스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도둑이 많기로 유명한 이 구간에서 혹시 모를
우리는 도난 사고에 대비해 쿠셋칸을 타려 했지만, 자금 사정장 위험을 감수하고 코치칸을 탔다.
의자를 뒤로 제끼고, 이어폰을 귀에 끼고, 조심스레 잠이 들었다.


니스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여행 출발 후 처음으로 우산을 펴들었다.
잽싸게 숙소를 찾아가 짐을 던져 버리고 우린 잠들어 버렸다. 가방을 도난 당할 까봐 두려운 마음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자리도 불편했고, 또 마침 비가 내리고 있어서 우리는 오랜만에 정말
생각없이 잠들어 버렸다. 잠시 장을 보러 밖에만 나갔을 뿐, 그날 저녁 역시 맥주와 4유로 짜리
전기구이통닭으로 밤을 지새웠다.





* 비가 와서 밖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고로 사진이 없습니다. 죄송. ^^;




Posted by sweet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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