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Europe2006/05/19 00:52

니스 주변에서 있었던 3일은 우리에겐 정말 달콤한 휴식시간과 같았다. 니스에 자리를 잡고 주변의 깐느와 모나코를 둘러본다는
계획은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조금은 아까워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넉넉한 시간이었다.
우리는 깐느를 다녀오고 니스로 돌아와 자고 담날 느지막히 모나코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Monaco



모나코 역시 깐느와 마찬가지로 니스에서 기차가 수시로 출발을 한다. 대략 20분 정도 걸리고 유레일패스가 통용이 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그야말로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도시자체가 해안에 가깝고, 또 언덕을 이루는 지형에 위치하기 때문에 언덕에 지은 집들이 상당히 많다.
왕궁 또한 전망 좋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나코 몬티카를로 F1 경기를 알 것이다.
실제로 모나코를 보니 참 이 곳에서 F1하면 정말 간 떨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불구불거리는 길이 엄청 많고 언덕이 많은 서킷이기 때문에 정말 위험천만하다.
그런 이유에서 이곳에서 하는 F1이 가장 인기가 많은지도 모르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 답게 그 티비에서 보던 요트들이 즐비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저런 보트는 얼마나 할까하고 종길이와 주절거리며 구경을 했다.
그다지 부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음. 


 

-간만에 마사루 포즈로 한 장. ㅋ



왕궁 (Palais Princier)


바티칸 공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작은 나라 모나코. 공국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말그대로
레니에 공이 상징적인 원수이기 때문이다. 실제 정치적 활동은 프랑스에서 수행한다고 한다. 왕궁은 몬테카를로 중심에 위치
하며 해변이 잘 보이는 전망 좋은 언덕에 위치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전시가 제한이 되어 있지만 6~10월 동안은 개방이 된다고 한다. 


 

-F1 경기를 제외한 모나코에서 유일한 볼거리는 왕궁의 근위병 교대식이다. 매일 11시 55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것을 보려는 사람들이 시간에 맞추어 많이 모였다. 


 

-교대식을 기다리면서 본 주변의 풍경.
나름대로 일개 공국의 왕궁이라고 전망은 제일 좋은 곳에 위치하였다. 


 

 

-근위병 교대식은 생각보다 실망이었다.
우선 병정 같은 복장이 맘에 들지 않았다. 우리나라처럼 군대가 의무가 아닌 나라라서 그런지 이 놈들 자세가 영 안나온다.
어설픈 세워총과 사열이 좀 깨긴 했지만 그래도 이왕 빡세게 언덕으로 올라왔으니 아까운 마음에서라도 다 보았다.



카지노 (Casino)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지노도시 중 하나인 모나코의 카지노는 공국의 주요 수입원이라고 한다.
댜력 5~6개의 카지노 장이 몰려있으며, 입장료를 내야지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고 그냥 공짜로 둘러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내부에서 촬영은 금지고 소지품 또한 반입이 금지다. 


 

 

-그다지 볼 건 없다. 카지노를 즐기지 않는 이상 멍하니 구경만 할 수 밖에 없는 곳. ^^; 



 

-다시 몬테카를로 역으로 돌아와 베니스로 가는 표를 예약을 했다. 하릴없는 시간들.




모나코공국. 도시 자체는 정말 무슨 장난감 블럭 쌓아놓은 듯이 예쁘고 또 왠지 모르게 사치스러움이 넘쳐났다.
니스와 깐느 그리고 모나코. 중간의 휴식지로 정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지만 겨울에 가서 볼거리를 정말 없는
그런 곳들이다. 단순히 휴양지의 목적으로 생긴 도시들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휴양을 즐기러 간다면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선택이겠지만 관광의 목적으론 영 아니다.
이제 우린 야간열차를 타고 이탈리아의 서쪽에 있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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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Europe2005/07/06 00:42
 



국내 항공사의 비행기가 아닌 외국의 항공기로 취항을 하게 되면 항공사나 혹은 항공예약을
대행해주는 여행사에서 스톱오버에 해당되는 가벼운 여행상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잠깐..여기서 스톱오버란 무엇인가를 먼저 살펴보자.

Stopover
-스톱오버는 transit과 transfer와는 다른 개념이다. 단순히 경유를 하거나 환승을 하는 것이 아니라 transit과 transfer가 과도하게 길어져 해당 공항에 24시간 이상 머물러야 할 경우 그 나라에 입국심사를 받고 체류하는 것을 뜻한다. 보통 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가 대부분이다.



외국항공을 이용하게 되면 보통 항공사에서 하루 정도 스톱오버를 하도록 항공권을 예약한다. 그 나라에 하루 머무는 숙박요금을 항공사가 제공하는 대신 스톱오버하는 관광객들이 지출하는 관광수입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우리는 싱가폴 에어라인을 이용하였다. 이스탄불에서 두바이로 가서 transit을 하고 다시 두바이에서 싱가폴로 왔다. 싱가폴 도착시간은 새벽 6시 정도였고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는 그 다음날 9시 정도였다. 하루 정도 스톱오버 시간이 생긴 것이다. 싱가폴 에어라인 쪽에서 ★★★★ 호텔 1박을 무료로 제공해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하루 정도 싱가폴 관광을 하였다.
애초의 목적은 싱가폴에서 비행기표를 연기하고 싱가폴에서 2~3일 정도 여유를 즐기려 했지만 예상과는 다른 엄청난 더위에 무릎을 꿇고 하루만 있다가 잽싸게 인천으로 왔다.



유럽 쪽 여행을 하게 되면 국내항공사를 이용하기 보다는 동남아 쪽 항공사를 이용하길 추천한다.
1박 정도의 스톱오버에 대한 숙박요금을 호텔바우쳐의 형태로 지불해주기 때문에 유럽을 둘러보고 동남아 1개국을 더 본다는 장점도 있고 또한 물가가 싸기 때문에 럭셔리하게 관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 스톱오버를 미리 생각하고 준비를 하였다면 아예 짐을 풀러두고 주변 국가를 같이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언제 또 외국 가본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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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Europe2005/06/25 02:13
 



다른 나라의 모습을 보는 것. 이것이 해외여행의 목적이 아닌가 싶다.
그 나라의 역사의 산물을 보고 사람을 느끼고 문화를 알기 위해 여행을 간다.

하지만 거기에 추가로 그 나라의 음식 또한 맛을 보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돌아다닌 국가를 중심으로 우리가 먹어본 음식들을 소개한다.


독일

-독일하면 역시 소세지가 아닌가 싶다. 이건 단순히 내 생각이다. 난 독일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소세지와 맥주이다. 역시나 우린 소세지와 맥주를 나름대로 얄팍하게 맛보았다. 

 

프랑크푸르트에 저녁이 되면 뢰머 광장에는 사람이 몰린다. 사과로 만든 와인 '아펠바인' 과 프랑크소세지라고 불리는 각종 소세지들을 먹기 위해서이다. 정말 광장은 사람들로 붐비고 다들 예쁜 머그컵을 하나씩 들고 담소를 나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위스

-낙농업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역시 유제품의 종류가 다양하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생각나는 스위스에서 역시 우리가 선택한 음식은 퐁듀였다. 유럽에서도 최고의 물가를 자랑하는 곳이기 때문에 퐁듀로 인한 출혈을 감수해서 전날부터 돈을 아끼기 시작하였다. 

 

녹인것이라는 뜻의 fondre에서 어원을 가진 퐁듀. 이것저것 찍어먹는 맛이다. 치즈와 와인을 녹인 법랑에 빵이나 감자를 찍어먹는다. 그리고 느끼함을 달래주는 여러가지 피클들. 아주 색다른 맛이었다.
나중에는 녹은 와인향에 취해 얼굴이 벌개지기까지 한다.


프랑스

-내가 프랑스하면 생각나는 전형적인 모습은 바로 위쪽에 바게트가 비죽 튀어나와 있는 누런 봉지를 품에 안고 명품 부띠끄 앞을 지나가는 모던한 여자의 모습이다. 그리고 커피와 와인.
프랑스의 국민요리라는 꼬꼬뱅을 맛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적당한 가게를 찾지 못하고 결국 플런치 같은 카페테리아를 전전하였다. 

 

하지만 빵만은 정말 우라지게 먹지 않았나 싶다. 맥도날드에서 크로아상으로 만든 버거 세트를 파는 이 나라에서 바르셀로나로 넘어갈 때 빵이라는 음식에 질렸을 정도였다.


이탈리아

-스파게티와 피자로 알려진 나라. 확실히 파스타의 종류는 엄청났다. 다양하게 생겨먹은 파스타.
그리고 조각이 아닌 무게로 달아 판매되는 thin 피자. 한국에서 먹는 미국식 피자보다는 훨 낫다. 

 

얇아서 부담 없고 치즈의 양도 많구 한 가지 토핑으로만 구성된 피자가 많이 있어서 맥주 안주로 딱이었다. 파스타 역시 느끼하지도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가 먹기 나쁘진 않았다.


그리스

-그리스는 수블라키라는 전통음식이 아주 유명했다. 신타그마 광장에서 모나스티라키역까지 이어지는 길에 수블라키를 파는 음식점들이 쭉 이어져 있다. 일종의 꼬치요리이기 때문에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도 즐비하고 하나씩 사서 돌아다니며 먹는 사람들도 무지하게 많다. 

 

빈자리를 기다리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 틈에서 관광객들을 먼저 앉히게 하자는 친절한 그리스인 덕분에 편히 앉아 맥주와 수블라키를 즐길 수 있었다. 꼬치도 꼬치거니와 소스가 아주 일품이다.


터키

-터키는 역시 케밥이었다. 이스탄불에 있는 3일동안 먹은 케밥만 해도 10접시 가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출국 전날도 아쉬워서 이스탄불 공항에서 파는 케밥을 먹기까지 했다. 

 

치킨케밥과 비프케밥이 있는데 우리는 주로 치킨을 먹었다. 비프는 약간 비릿한 내음이 나서 좀 그랬지만 치킨은 그렇지 않고 아주 맛이 좋았다. 큰 꼬챙이에 치킨과 비프를 돌돌 말아서 돌리며 굽는 되너 앞에서 칼을 석석 갈며 그것을 자르는 요리사의 모습은 어딜 가도 볼 수가 있었다.
직접 접시에 덜어서 먹기도 하고 햄버거처럼 포장을 해서 먹기도 한다. 내가 여행 중 가장 좋아했던 음식.


싱가포르

-두바이를 떠나 하루 머물었던 싱가포르. 날씨가 더워서 짜증이 나긴 했지만 역시 나름대로 싼 물가에 풍부한 해산물이 우리의 입맛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낮엔 더워서 관광이 불가능했고 우리는 해가 지고 밤이 되서야 거리에 나섰다. 택시를 타고 차이나타운에서 비비적 거리다가 다시 시내 중심부에서 찾은 멋진 집. 강가에 떠있는 배에 차린 레스토랑이었다. 우리는 시원한 맥주에 해산물 구이요리를 즐겼다. 물가가 싸기 때문에 거의 왕대접을 받았다.





더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는데 괜히 돈을 아끼지 않았나 싶다. 뒤늦은 후회지 뭐.
여행을 갔을 때 빚 지는 한이 있더라고 할거 다하고 먹을거 다 먹고 오길 바란다.
언제 또 간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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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Europe2005/06/12 02:51
 



이번 편에서는 이탈리아에서 그리스로 가는 페리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


여행사에서 대행하는 패키지를 보면 그리스는 대부분이 껴있지 않다.
이집트와 터키랑 함께 세 국가 여행을 주로 하는 패키지는 많지만 서유럽에서 돌고 그리스로 들어가는 상품은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서유럽과 떨어져 있고, 동구권 국가에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기차의 이용이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이다.


나는 여행 계획시 터키를 염두해두었기 때문에 그리스 또한 가는 경로기 때문에 추가를 하였다.

우리가 이탈리아를 관광하고 그리스로 넘어가는 시점이 2005년 1월 2일이었기 때문에 페리 현지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다. 로마역의 ⓘ에서도 웹검색 밖에 안된다고 하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우리는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검색을 하여 이탈리아 앙코나에서 그리스의 파트라스로 출항을 하였다.



1) 어디서 배를 타야 하나?

이탈리아에서 그리스로 가는 항구는 크게 브린디시, 바리, 그리고 앙코나가 있다. 보통 브린디시와 바리에서 출발하지만 ( 브린디시와 바리는 이탈리아 남쪽 항구라서 그리스와 가깝다) 우리는 연초라서 앙코나에서 가는 배편 밖에 이용을 할 수 없었다.
보통 앙코나는 그리스로 가는 배편보다 크로아티아나 유고연방으로 들어가는 배편이 더 많은 곳이다. 하지만 그리스로 가는 배편도 매일 운항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리스의 도착항구는 파트라스라는 곳이다. 대부분의 이탈리아 발 페리들이 도착하는 곳이며 이 곳에서 기차를 타고 아테네로 들어간다.


2) 배 타는 법

배 타는 법이라야 뭐 별게 있겠냐만 나름대로의 절차를 거친다. 보통 배는 저녁 7시 쯤에 칼 같이 출발을 한다. 1분 늦어서 빵빵 거리며 달려오는 차들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얄짤 없다.

보통 6시 30분까지 탑승을 완료해야 한다.

그럼 배를 타기 전에 거쳐야 할 절차를 살펴보자.

-우선 항구에 도착을 하면 여러 곳의 선박 회사의 매표소가 있다. superfast나 hellenic 같은 큰 회사부터 조그만 대해업체까지 다양하다. 보통 superfast를 많이 이용한다. 유레일 패스 소지자에게 갑판석에 한해서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매표소에서 유레일을 제시하면 그 쪽에서 데크석의 표를 끊어준다. 하지만 표가 무료일지 몰라도 'port tax(현지발음: 뽀르뜨르 딱스)' 라는 항만세를 지불하여야 한다.

-표를 샀다면 18시간의 긴 항해의 무료함을 달래줄 간식거리를 산다. 정말이지 18시간은 상당히  긴 시간이다. 충분히 사두길 바란다.

-그리스로 출항하는 배가 7시에 출발인데 그 전에는 동구권으로 가는 배들이 출항을 한다. 벤치에 느긋하게 앉아 출발시간 놓쳐 팔닥거리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1시간 전에 배에 탑승을 한다.

-정확히 7시에 배는 출발한다.



3) 배의 시설??

시설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집채만한 배이다. 화물트럭이 끝도 없이 쑤셔 넣어지고 내부는 1등석을 시작으로 원룸과, 도미터리, 데크 등등 다양한 객실이 비치되고 배 자체에 층수를 매기어 10층이나 된다. bar와 부페식 레스토랑, 그리고 나이트클럽도 있었다.

화장실도 따뜻한 물이 펑펑 나와 아침에 세면하는데 아주 깔끔했다.

우리는 처음에 데크석이라고 해서 밤에 얼어죽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지만 천정이 뻥 뚫린 곳이 아니라 천정도 있고 탁자와 의자가 많이 있어서 바람도 막아주고 잠잘 곳도 제공을 해 주었다. 대부분의 배낭여행객들은 데크석에서 침낭을 펴고 잠드는 것 같았다. 우리 말고도 다른 배낭여행객들 또한 그렇게 잠을 이루었다.





배를 타고 그리스를 넘어가는 것은 유럽배낭여행객들 중에도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면 거의 없는 일이다. 특별히 그리스에 오래 관광을 하거나 터키나 이집트를 가기 위해 중간지로서의 선택을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페리를 이용하기 위해서 가장 염두해야 할 것은 현지에서도 한 번 페리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 웹 - http://www.ferries.gr/

자, 그럼 유레일을 들고 그리스도 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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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Europe2005/05/15 20:17
 



여행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바로 기차이다.
국가간의 야간 이동을 할 때 우리의 잠자리가 되어 주는 것 또한 기차이다.

주간에 기차를 타는 것은 그리 어렵지가 않다.
떠나기전 미리 행선지를 알아보려면 독일 철도청에서 운영하는 
에서 시간과 열차를 확인할 수가 있다. 자신의 경로를 미리 생각해두면 현지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기가 더 쉬워진다.



1) 시간표를 확인해라!!

-역에는 곳곳에 흰색과 노랙색의 얇은 전지가 붙여져 있다. 이것이 바로 시간표이다. 노란색은 출발, 흰색은 도착 시간표를 나타낸다. 관광 전에 항상 확인을 해야 된다. 특히 야간 열차는 아직도 예약이 가능한지 (보통 18~24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남아있는 빈자리가 있는 지 등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동은 커녕 자리가 없어 역에서 하루 밤을 지내야 되는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2) 자리의 종류

-야간 열차 자리의 종류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뉘어진다.
컴파트먼트,쿠셋,코치,슬리퍼. 나라마다 부르는 명칭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이 이 분류를 따르는 것 같았다.


코치- 일반적인 좌석이다. 뒤로 많이 젖혀지기 때문에 편한 잠을 잘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착각이다. 바르셀로나-니스 구간에서 돈 좀 아낀다고 코치를 탔다가 그 담날 온몸이 쑤시고 뻐근해서 골골거렸다. 예약비가 싼 장점이 있긴 하지만, 중간중간 검표원이 깨워서 절라 짱나게 하고, 또 도난에 대한 대책이 없어서 항상 긴장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컴파트먼트- 해리포터에 나오는 그 칸막이 객실. 보통 2등석은 3인이 양쪽으로 마주앉는 시스템으로 총 6명이 앉을 수가 있다. 매력적인 점은 마주보고 있는 의자를 당기면 의자 두개가 합쳐져 간이 침대가 된다는 사실. 우리도 짤츠부르크-취리히, 니스-베네치아 구간을 이걸로 이용했다. 코치보다는 비싸지만 쿠셋보다는 예약비가 싼 단점이 있으며, 가방을 위에 올려 와이어로 묶는 다면 도난에 대한 방비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 하지만, 역시나 쿠셋에 비하면 약간은 불편하다. 그러나 이 좋은 컴파트먼트도 현재 유럽에서는 대부분이 쿠셋으로 바뀌는 추세이다.

쿠셋- 슬리퍼 다음으로 비싼 예약비가 들지만 역시나 비싼 만큼 편안함을 보장한다. 양쪽으로 2~3개 침대가 매달려 4인승,6인승 칸으로 구분이 된다. 야간 열차 이동 중 50%를 이 쿠셋을 이용했다. 물수건과 생수물이 비치되어 있고, 깨끗한 베게와 시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잠들 수가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여권과 패스를 검표원에게 맡기기 때문에 중간에 국경을 지나더라도 검표를 위해 깰 필요가 없고 문까지 잠글 수 있기 때문에 도난 가능성이 가장 적다.

침대칸- 안 타봐서 모르지만, 거의 움직이는 호텔정도의 시설이라고 들었다.


3) 예약은 미리미리!!

-야간열차는 객차시간표 옆에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표시는 예약필수라는 뜻이다. 티켓파는 곳에 따로 내어 있는 예약창구를 이용하거나, 예약만을 하는 관리사무실에서 행선지와 날짜와 유레일 패스의 유무 등등을 정확히 얘기한 뒤 예약을 해야한다.

특히나 성수기에 예약은 정말 힘들다. 다들 비슷비슷한 경로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특이하고 새로운 경로를 택한 것이 아니라면 사람에 밀려 아주 짜증이 날 것이다. 어느 정도에 경로가 정해졌다면 야간 열차 예약은 한 번에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예약비도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뮌헨 같은 예약비가 싼 곳에 들렸다면 차후의 예약을 한 번에 다 해버리는 것도 비용을 줄이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그것이 안된다면 여행지에 도착해서 숙소를 잡는 것 보다 먼저 기차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여행객들이 선택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이 야간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숙소에서 자는 것보다 저렴하고 좀 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기 위한 욕심으로 사람들은 야간열차를 택했다.

완벽히 준비를 해가는 것은 좀 바보스러울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준비를 하지 않는 것은 더 바보 같은 짓이다. 융통성 있게 준비를 해간다면 120%의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Posted by sweet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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